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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속보] 실종신고 7시간만에... 박원순 서울시장 숨진 채 발견…

인권변호사 출신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삼청각 인근 산속에서 10일 새벽 0시20분 쯤 숨진 채 발견됐다.
경찰이 박 시장이 실종됐다는 딸의 신고를 받고 수색을 펼친 지 약 7시간 만이다.

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의 딸 박모씨가 9일 오후 5시17분쯤 박 시장을 실종신고했다.
그는 경찰 신고에서 “4~5시간 전에 아버지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”고 말했다.



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은 오전 10시44분쯤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에서 나와 외출했다.
당시 박 시장은 어두운 색 점퍼와 검은 바지,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색 모자에 배낭을 메고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.



이런 가운데 박 시장이 전날(8일) 밤 전직 비서로부터 경찰에 성추행 고소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.



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의 전직 비서라고 밝힌 A씨로부터 “성추행 피해를 당했다”는 고소장이 접수됐다.
A씨는 변호사와 함께 8일 밤 경찰서를 방문해 9일 새벽까지 관련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.
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고소인 A씨는 “2017년 비서로 일하기 시작하고나서부터 성추행이 이어졌다”고 주장했다. 


박 시장의 성추행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,
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또다시 거센 후폭풍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.




박 시장의 사망 소식에 서울시는 충격에 빠졌다.
이에 앞서 서울시는 행정1부시장을 중심으로 4급 이상 간부를 전원 대기하도록 했다.
시청 직원들도 대부분 퇴근 시간이 지나서도 사무실을 지켰다.